각 시·도 대표팀 경쟁치열… 첫 출전 성균관대, 인제대 격파


주말리그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전국체전으로 이어간다.
국내 최고의 체육 축제‘제92회 전국체전’이 6일 경기 고양시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 15개 시·도에서 선수와 임원을 포함 2만 3,871명(선수 1만7,983명, 임원 5천888명)이 참가해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각 소속지역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5개 부분(남고부, 남대부, 남일반부, 여고부, 여일반부)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축구 역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남고부의 경우 지난해 우승팀 전남 광양제철고와 서울 장훈고가 지역 예선에서 고배를 마신 가운데 올 시즌 주말리그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며 무패 우승을 거둔 부산 부경고와 매년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울산 학성고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이어 남대부에서는 올 시즌 전국대회서 2관왕을 거둔 서울 동국대가 이번 전국체전을 계기로 3관왕에 도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동국대는 6일 첫 경기에서경북 대표 영남대를 1 : 0으로 물리치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처녀 출전한 경기도 대표 성균관대 역시 그동안 전국체전과 인연은 없었지만 강호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첫 경기 경남 인제대에 3 : 0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
뒀다.

또한 대전 대표 한남대는 지난해‘디펜딩 챔피언 ’건국대를 물리치고 돌풍의 시동을 걸었다. 남자 일반부의 경우 지난해 금메달을 목에 건 충남대표 천안시청과 울산 대표 울산현대미포조선이 예선 첫 경기부터 만났다.

양 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히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은 미리 짐을 싸야 한다. 또한 남자일반부에서 경주시민구단, 청주직지 등 챌린저스리그 팀들이 돌풍을 일으키는가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이밖에 여고부에서는 지난대회 우승팀 오산정보고와 주전 선수들의 대부분이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최강을 전력을 과시하는 현대정과고의 다툼이 예상된다.

또한 여자 일반부 역시 올 시즌 WK리그 챔피언 고양대교의 독주를 어느 팀이 막을 수 있을지도 초점이 모아진다.

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