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우승 트로피 모습. (사진제공=대한프로축구연맹)

K리그 우승 트로피 최초로 ‘방패’ 형태 디자인... 초대 우승팀 상주 상무에 수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 우승 트로피가 공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거행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우승 시상식에서 초대 우승팀 상주 상무에 수여되는 트로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올해 출범한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우승팀에 처음으로 수여될 이번 트로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방패(실드·shield) 형태로 디자인됐다.
 
◆구상에서 탄생까지
지난 1983년 출범한 한국프로축구는 매년 한 해 동안 치열한 자웅을 겨뤄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에게 트로피를 수여해왔다. 연맹은 올해 출범 30주년과 승강제 원년을 맞아 K리그의 권위와 정통성을 표현할 수 있는 K리그 챌린지만의 새로운 트로피를 제작하기로 했다. 우승 트로피는 총 5개월의 제작과정을 거쳐 축구계·미술계·디자인계 등의 전문가 조언과 참여 속에 11월 탄생했다.
 
◆고정관념을 깬 디자인, K리그 챌린지의 정신을 담다
젊음과 패기 있는 K리그 챌린지를 표현하기 위해 K리그 우승 트로피로는 최초로 방패 형태로 디자인해 변화를 추구했다. 재질은 실버 백도금으로 지름 450mm이다. 가장자리 중심에는 우승팀 '상주 상무' 팀명을 새겼고 K리그 챌린지 8팀의 구단 엠블럼과 4개의 축구공 문양을 함께 새겼다. 축구공 문양은 각각 ►'최고의 선수' ►'최고의 팬' ►'최고의 경기' ►'페어플레이'의 의미를 담았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초대 우승팀에 대한 시상식은 16일 오후 4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3라운드 상주상무와 광주FC 경기 직후에 개최된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시상자로 나서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K리그 챌린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상주 상무는 K리그 클래식(1부) 12위팀과 겨뤄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은 12월 4일 오후 7시 상주상무의 홈경기장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차전은 K리그 클래식 12위 팀 홈 경기장에서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2차전 각 90분 경기 후 득실차로 승리팀을 정하며, 득실차가 같으면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한다. 그래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이어진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13,14위팀이 강등되고, 12위팀은 K리그 챌린지 1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강팀을 결정한다.


석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