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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리그> 성남, 세 경기 만에 웃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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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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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남 2 - 1 수 원
성남이 ‘마계대전’이라 불리는 수원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세 경기 만에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성남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기록한 신예 조재철의 맹활약 속에 수원을 2：1로 누르고 올시즌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성남은 전반 초반 홍순학과 서동현의 슈팅을 앞세운 수원의 공세에 위기를 맞았지만 전반 8분 하프라인 왼쪽 지역에서 몰리나가 길게 연결해준 볼을 받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라돈치치가 반대편으로 연결해 준 볼을 쇄도하던 조재철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17분 프리킥에 이은 상황에서 곽희주의 슈팅이 골문 앞에 자리하고 있던 서동현의 몸에 맞고 나온데 이어 전잔 20분 양준아의 중거리 슈팅이 정성룡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수원의 공세가 이어지던 전반 23분 성남이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수원 진영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몰리나가 문전으로 길게 올려준 볼을 조채철이 솟구쳐 올라 머리에 맞히면서 골 그물을 갈랐다.
이후 성남은 전반 28분과 전반 끝 무렵 라돈치치가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을 얻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에 접어들면서 대대적인 선수교체를 통해 공격적인 전술로 나서며 적극적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계속 기회를 노리던 수원은 후반 27분 주닝요가 자기 진영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달려들던 하태균이 정성룡과 충돌 이후 흐른 볼을 넘어진 상황에서 왼발로 차넣어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수원은 이후에도 계속 공세를 펼치면서 동점골을 갈망했지만 후반 35분 단독찬스에서 서동현의 슈팅이 정성룡에게 막힌데 이어 김대의가 다시 잡아 슈팅한 볼마저 정성룡의 손에 걸리며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되었고, 수원은 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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